아이티

카리브 연해에 위치한 아이티는 인구 1,100만명의 국가입니다. 아이티의 수도인 포토프렝스(Port-au-Prince)는 미국 John F.Kennedy 공항에서 항공기로 3시간30분,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는 오랫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1804년에 독립했습니다. 때문에 아이티 사람들은 불어와 크레올(Creole)을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국민 1명의 년 평균 국민소득은 700불 정도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부두교를 비롯한 혼합주의 신앙에 빠져 있습니다.

 

김성은 한정민 선교사의

사역지는 중남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입니다. 그곳에서도 ‘잊혀진 아이티’라고 불리는 라고나브 섬입니다. 12만명이 살고 있지만 전기 보급이 거의 없으며 4인 가족의 하루 수입이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곳입니다. 정부에서도 정치범이나 전염병 환자들을 격리시키는 곳으로 활용할 정도입니다. 김성은 한정민 선교사는 본토인들도 좀처럼 가려 하지 않는 이 땅을 2011년에 밟았습니다. 

김성은 선교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가정의학과 병원을 개원하여 12년간 일해오다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뒤 선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처음 생각했던 사역지는 인도나 베트남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이 나고 1년 뒤 하나님은 ‘아이티로 가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 ‘도대체 왜’라는 의심을 품고 일주일 일정으로 아이티를 찾은 그의 마음에선 끊임없이 ‘하나님, 여긴 아니죠? 다른 곳으로 갈게요. 이렇게 참혹한 땅에선 못하겠어요’라는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나흘째 되던 날 차창 밖으로 굶주린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우는 아이들 가운데 예수님이 서서 ‘나를 따라오겠다고 하더니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 듯했다”며 “그래서 결국 그곳으로 가게 됐다"라고 고백합니다.
섬에는 하수도와 화장실이 없어 콜레라 같은 수인성 질환이 많았습니다.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등이 사망 원인의 50%를 차지했습니다. 섬 전체에 하나 있는 병원은 의료비가 비싸서 현지인은 이용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교회 목사도 아프면 부두교 사제를 찾아가 굿을 할 정도로 부두교의 영향력이 막강했습니다.
김 선교사 부부는 천막 진료소를 세워 환자들을 치료하고 오토바이로 섬을 누비며 이동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섬을 섬길까’ 고민하던 끝에 12개 마을에서 1명씩 청년들을 뽑아 마을보건요원으로 키우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두 달간 남녀 청년 6명씩을 모아 오전에는 성경 교육, 오후에는 기초적인 보건 교육, 저녁에는 예배를 드리며 훈련을 했습니다.  또한 그는 화장실을 짓고 우물에 필터를 설치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성경보급운동도 펼칩니다
김성은 한정민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으로 2016년부터 소망선교센터를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넉넉한 재정이나 물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라고나브의 사람들에게 귀한 선물을 주기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건축을 시작하여 2020년2월에 완공했습니다. 라고나브 소망 선교센터는 의료 클리닉, 청소년 교육센터, 선교팀 숙소, 중보기도실, 청소년 교회, 정수실, 발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김성은 한정민 선교사는 소망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라고나브 섬에 의료 혜택과 보건사업을 제공함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과 청소년 교회, Oak Tree 청소년 제자 훈련 학교 등을 통해서 다음 세대 크리스천 리더십을 양성하는 일, 마이크로 파이낸스 사역을 통해 마을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 등 다양한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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